화산 폭발로 인해 만들어진 절경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등재시기:2007년 6월27일
등재이유: 수많은 축화산과 세계적인 규모의 용암동굴, 다양한 희귀 생물 및 멸종위기종의 서식지가 분포한다. 지구의 화산 생성과정 연구와 생태계 연구의 중요한 학술적 가치가 있다.
한라산 천연 보호구역의 아름다운 경관과 생물. 지질. 등은 세계적인 자연유산으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다른 여행지에 비해 제주도는 사람들로 하여금 왠지 모를 환상을 갖게 만든다. 섬이긴 하되 뭍에서 가까운 섬들과는 확연히 다른 제주도만의 무언가가 숨어 있다. 분명한 것은 제주도에 많다는 돌, 바람, 여자,바람, 그 이상의 것이라는 점이다. 제주도의 모든 것은 육지의 것과 닮아 있지만, 상당한 부분이 육지의 것과 다르다. 가까운 듯 가깝지 않고,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풍경, 문화, 사람이,문화, 어우러져 있다. 아마도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한다.
신령스럽고 장엄한 한라산은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등이다. 한라산은 화산활동에 의해 생성된 순상 화산체라는 점이 다르고, 성산일출봉 역시 화산활동에 의해 생겨난 360개 단성화산체(제주 방언으로 오름)중 하나이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육지에 산재한 석화동굴과는 다른 용암이 분출되면서 생겨난 용암동굴이라는 특별함을 지녔다. 백두대간의 시작이 멀리 북쪽의 백두산이라면 그 마지막 종지부를 찍는 곳이 바로 제주도의 한라산이다. 산의 높이도 1950m로 남한에서 가장 높다. 옛적부터 금강산. 지리산과. 함께 삼신산의 하나로 꼽아왔다. 문헌에 따르면 한라산은 산이 높고 넓으며, 목초지가 광활하고 기상변화가 심한 산이라 기록되어 있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정상에 올라 산의 정상에 올라 보는 것은 신의 도움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했을 정도이다.. 그렇기에 언제나 신령스럽고 장엄한 산으로 여겨져 왔다. 한라산은 우리 민족에게 언제나 외경의 대상이었고, 시대를 달리하며 문학이나 미술작품의 소개가 되었다. 산세에서도 백두산 다음 가는 명산이자, 영산으로서도 북의 백두산, 남의 한라산이라 할 정도로 제주도의 상징이다.
한라산의 이름에는 큰 뜻과 전설이 서려있다. 한라산의 ‘한’은 은하수를 ‘라’는 맞당기다 혹은 잡다는 뜻이다. 산이 높아서 산 정상에 서면 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다는 의미이다.
산 정상에 오르면 멀리 남쪽 하늘의 노인성을 볼 수 있으며, 이별을 보면 장수한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산 정상의 깊고 넓은 분화구가 연못으로 되어 있어 마치 솥에 물을 담아 놓는 것과 같다고 해서 북악이라고 불려졌고, 이 연못은 신령스런 흰 사슴이 물을 마시는 곳이라 하여 백록담이라 했다.
제주도는 신생대 제3기 말에서 신생대 제4기에 걸친 화산활동으로 형성됐고, 바닷속에서 분출된 용암이 식으면서 육지가 생기기 시작했고, 190만년 전부터 2만5000년 전까지 다섯 차례의 화산 분출기를 거치면서 지금의 제주도가 만들어졌다.
한라산은 용암이 굳으면서 남쪽에는 급경사를 이루고 북쪽에는 완만한 경사의 지형을 형성했다. 계곡은 UㅈU자형으로 남쪽과 북쪽에 주로 분포한다. 한라산 서쪽의 한 대악과 볼레오름, 동쪽의 성판악을 연결하는 산릉이 제주도에 흐르는 하천이 수원을 이루는 분수령이다. 이곳을 중심으로 북쪽의 하천은 비교적 직선적이어서 폭포가 별로 없고, 남쪽의 하천은 물의 흐름이 휘어져 하류에 폭포가 발달됐다. 대표적인 폭포가 정방폭포, 천제연폭포, 천지연폭포등이다.
산이 높아 난대,온대,한대에 걸친 다양한 식물 분포상을 보이는 것도 한라산의 특징이다. 자생하고 있는 식물만 약 1800종에 이른다. 이중 300여 종은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이거나 멸종위기에 있는 희귀 식물이다. 대표적인 수종이 구상나무이다.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한국 특산 식물로 해발1500m이상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한라산에 군집을 이루며 자생한다. 이외에도 들매화, 한란, 나도풍란, 광릉요강꽃, 매화마름. 섬개 야광나무 등 6종이 멸종위기 야생식물로 지정돼 있다. 동물은 노루를 중심으로 약1200종이 서식한다. 멧돼지, 살쾡이,대륙사슴은 멸종되었고 노루만 남아있다. 원앙, 두루미, 무당개구리등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이처럼 지형과 기후가 특이하고, 희귀한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1966년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해 뜨는 오름 성산일출봉은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중요한 가치는 지구의 화산 생성과정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가치가 있어서다. 성산일출봉은 약4만에서 12만 년 전 얕은 바다 밑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형성된 전형적인 응회구다. 응회구는 지하에서 지표면으로 올라오는 용암에 많은 양의 물이 지속적으로 공급될 때 엄청난 화산재를 뿜어내는 서쎄이언 분출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다. 물의 공급이 충분해야 하므로 얕은 바다와 호수에서 주로 형성된다. 성산일출봉은 축축하게 젖은 화산재가 화구 주위에 가파르게 쌓이고 간혹 화산재 층이 경사면 아래로 무너져 내리거나 화산재가 모래폭풍과 함께 사방으로 흘러내려 만들어졌다. 화산 분출이 끝난 후에는 침식에 의해 분화구에 가장자리를 따라 여러 개의 뾰족한 봉우리와 골짜기가 만들어졌다.
화산이 터지고 쌓이는 과정과 이후 침식의 흔적까지 성산일출봉 생성의 모든 과정을 알 수 있는 해안가 절벽을 살펴보면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요소로 느낄 것이다. 정상에는 설문대 할머니의 전설이 서린 동경 돌이란 바위가 서있다. 설문대 할머니는 한라산을 베개 삼아 누우면 다리가 제조도 앞바다에 걸쳐졌고, 빨래를 하면 한라산을 깔고 앉아 관탈섬에 빨랫감을 놓고 발로 문질러 빨았다는 엄청나게 큰 거인이었다. 할망은 치마폭에 흙을 퍼 날라 낮에는 섬을 만들었고, 치마에서 떨어진 흙 부스러기가 오름이 되고 쌓은 흙은 한라산이 되었다. 밤에는 동경 돌에 등잔을 올려놓고 흙을 나르느라 헤어진 치마폭을 바느질했다. 이때 등잔 높이가 낮아서 작은 바위를 하나 더 얹어 현재의 모양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예전에는 마을 주민들이 등경돌 앞에서 제를 지내 마을의 번영과 가족의 안녕을 빌었으며 전쟁터에 나간 젊은이도 김통정 장군의 정기를 받은 이 바위의 수로로 무사히 돌아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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